집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보수 작업들~

화장실 배관보수중인 사진

혼자서 간단히 보수할 작업 / 문 손잡이 및 경첩 수리

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가재도구들과 전자기기들을 아무 문제 없이 영구히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고장이 나고, 사용자의 불찰로 사용에 불편을 느낄 수가 있다. 큰 작업들은 어쩔 수 없이 전문가를 요청해야겠지만 작은 보수는 혼자서 해결이 가능하다.

집에서 혼자서 간단하게 보수할 수 있는 작업들은 많으며, 기본적인 도구와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해결할 수 있다.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, 생활의 편리함도 더할 수 있다. 대표적인 가정 내 보수 작업과 그 방법을 알아보자.

♣ 문 손잡이 및 경첩 수리

문 손잡이나 경첩이 헐거워지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. 이럴 경우에는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나사를 조여주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다. 만약 나사가 헛돌거나 구멍이 커졌다면, 이쑤시개나 나무 조각을 넣고 나사를 조이면 더욱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.

그리고 문의 균형이 맞지 않아 삐걱거리는 경우, 문틀과 문의 수평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. 문의 수평이 틀어지면 문을 열고 닫을 때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. 이럴 때는 경첩 사이에 얇은 와셔(Washer)를 끼워 경첩 핀을 조정하면 문짝이 더 수평을 유지하며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. 먼저 문을 열고 아래쪽 경첩을 살펴본 후, 문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경첩 핀을 빼고 사이에 얇은 와셔를 추가한 후 다시 고정해준다. 이후 문을 열고 닫아 보면서 균형이 맞춰졌는지 확인하면 된다.

 

수도꼭지 물이 새는 경우 / 벽에 난 작은 구멍 및 흠집 보수 / 전등 교체 / 변기 막힘 해결 / 흔들리는 가구 수리 / 방충망 수리

♣싱크대나 욕실의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고무 패킹(워셔)의 마모다. 수도를 잠근 후 렌치를 이용하여 수도꼭지를 분해하고, 낡은 고무 패킹을 새것으로 교체한 뒤 다시 조립하면 된다. 이 과정에서 부품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잘 기억해 두어야 하는데 조립 완료 후 다시 원위치 시킬 때를 대배히 사진을 찍어두면 조립할 때 헷갈리지 않는다. 또한, 수도꼭지가 뻑뻑하게 돌아간다면 윤활제(실리콘 윤활제 또는 식용 등급 윤활제 등)를 발라주면 부드럽게 작동한다.

♣ 벽에 난 작은 구멍 및 흠집 보수

벽에 난 작은 구멍이나 흠집은 퍼티(벽면 보수제)와 주걱만 있으면 손쉽게 보수할 수 있다. 못을 박았던 자국이나 가구를 옮기면서 생긴 작은 흠집은 퍼티를 이용해 메우고, 마른 후 사포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으면 된다. 이후 벽 색상과 맞는 페인트를 덧칠하면 흔적 없이 깨끗한 벽을 유지할 수 있다.

♣ 전등 교체

전등 교체도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작업 중 하나다. 전등이 깜빡거리거나 완전히 나갔다면 먼저 전원을 차단하고, 기존 전구를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새 전구로 교체하면 된다. LED 전구로 교체하면 전기 요금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. 천장 조명이 헐거워졌다면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여주어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.

♣ 변기 막힘 해결

변기가 막혔을 때 플런저(뚫어뻥)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. 플런저를 변기 배수구에 밀착시킨 후 힘을 주어 여러 번 위아래로 움직이면 대부분의 막힘이 해결된다. 만약 플런저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배수관 청소용 액체 세제를 활용하거나 배관 스네이크(길고 유연한 철사)를 이용하여 막힌 부분을 뚫어줄 수 있다.

♣ 흔들리는 가구 수리

가구가 흔들리거나 삐걱거릴 때도 간단한 보수로 해결할 수 있다. 의자나 테이블이 흔들린다면 나사를 조이거나 접착제를 사용해 고정하면 된다. 서랍이 뻑뻑하게 열리고 닫힌다면 양초를 문지르거나 윤활제를 발라주면 부드럽게 움직인다.

♣ 방충망 수리

방충망이 찢어졌을 때 간단한 수리 키트를 이용하면 새것처럼 복구할 수 있다. 작은 구멍이나 찢어진 부분에는 방충망 부분 패치를 붙이거나 투명한 매니큐어를 발라주면 된다. 큰 부분이 손상된 경우 방충망을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, 프레임을 분리한 후 새 방충망을 끼우고 고무 패킹으로 고정하면 된다.

 

 

바닥 장판 수리 / 싱크대 배수구 악취 제거 / 에어컨 필터 청소 / 세탁기 배수 필터 청소 / 가스레인지 점화 불량 해결

♣ 바닥 장판이 들뜨거나 벗겨졌을 때 접착제나 양면테이프를 활용하면 쉽게 고칠 수 있다. 장판이 들뜬 부분을 들어 올려 접착제를 바르고 잘 눌러주면 된다.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들뜨지 않도록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고 충분히 건조시켜야 한다. 작은 틈새는 실리콘이나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 메우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.

♣ 싱크대 배수구 악취 제거

싱크대 배수구에서 악취가 날 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. 배수구에 베이킹소다를 적당량 뿌린 후 식초를 부으면 거품이 생기면서 찌든 때를 제거해준다. 10~15분 후 뜨거운 물로 헹구면 악취 제거와 함께 배수구가 깨끗해진다.

♣ 에어컨 필터 청소

여름철 가장 중요한 에어컨의 필터 청소도 중요한 보수 작업 중 하나다.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. 필터를 분리한 후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거나 중성세제로 부드럽게 씻어주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. 필터를 완전히 건조한 후 다시 장착하면 된다.

♣ 세탁기 배수 필터 청소

세탁기 배수 필터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. 세탁기 하단에 있는 필터를 열어 내부의 이물질과 먼지를 제거한 후 깨끗이 씻어주면 배수가 원활해지고 세탁기의 수명도 늘릴 수 있다.

♣ 가스레인지 점화 불량 해결

가스레인지 점화가 잘되지 않을 때는 버너 캡과 점화부를 청소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. 점화부에 기름때나 음식물이 끼어 있으면 불이 잘 붙지 않을 수 있으므로, 칫솔이나 면봉을 이용해 깨끗이 닦아주면 된다. 또한 가스레인지의 연료 노즐이 막혀 있을 수도 있으므로, 바늘로 가볍게 찔러서 이물질을 제거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.

이처럼 집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보수 작업은 생각보다 많으며, 기본적인 도구만 있으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. 이러한 간단한 유지보수를 스스로 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, 집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.